변비는 아기가 배변을 하기 어렵거나 평소만큼 자주 배변을 하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부 아기는 하루에 여러 번의 변을 보지만 또 일부는 하루 또는 이틀에 한 번만 변을 보기도 합니다. 아기의 상태마다 변을 보는 횟수는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횟수보단 변비가 부드럽고 항문을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오늘은 아기 변비에 대해 알아보고 아기가 힘들지 않게 변비에서 빨리 탈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기 변비의 원인
아기의 변비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이유나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사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이를 '특발성 변비'라고 부릅니다. 아기는 1~2일 뒤에는 해결이 되는 짧은 변비를 겪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경우에는 의학적인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아기가 모유나 분유를 먹다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고형의 음식을 먹기 시작할 때 변비가 생기는 것은 흔한 일이기도 합니다. 아기의 변이 기저귀에 스며들지 않는 단단한 마른 알갱이처럼 보이면 변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기저귀에 묻어나지 않더라도 아기가 변을 보는데 힘들어하지 않고 변이 부드럽게 나온다면 변비가 아니라고 봅니다. 아기가 변을 볼 때 힘을 주고 약간의 긴장을 하는 모습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울거나 끙끙거리는 소리를 심하게 낸다면 변비의 징후입니다. 모유수유 중인 아기는 모유에 천연 완하제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거의 변비에 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노란색에 묽은 변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갓 태어난 모유수유 아기는 변을 매 수유시간마다 살짝씩 지리는 것처럼 볼 수 있고, 몇 개월이 지난 모유수유 아기는 1~2주까지 변을 안 보더라도 괜찮습니다. 모유가 아기 몸에 모두 흡수가 되어 변으로 나올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는 변 양이 더 많은 경향이 있고 더 자주 변을 보게 됩니다. 또한 분유를 어떻게 타 주느냐에 따라 아기의 변 상태가 결정되기 때문에 먹고 있는 분유의 설명서를 정독한 뒤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특히 분유통에 들어있는 스쿱을 다른 것으로 바꾸면 안 되고, 물 양을 정량에 맞춰서 넣어야 합니다.
아기 변비 치료하기
따뜻한 목욕은 아기의 장을 이완시키고 안정시켜 불편함을 완화해줍니다. 아기가 누워있을 때 시계 방향으로 아기의 배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고 배꼽에서 바깥쪽으로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원을 그리면서 문질러줍니다. 아기를 등 대고 눕힌 뒤 다리를 자전거 타는 동작처럼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아기가 매일 필요한 수분을 섭취하고 있는지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생후 6개월까지의 아기는 모유나 분유를 통해 하루 700m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생후 6개월 뒤 아기가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다면 식단에 섬유질이 풍부한 재료를 넣어주면 점차 나아집니다. 또한 끓인 후 식힌 물을 마실 수 있게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아기가 생후 9개월이 지났다면 자두나 살구를 먹여도 변비 해결에 효과가 좋습니다. 일부 아기는 좋은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에도 불구하고 변비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아기가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에는 바로 병원으로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아기가 2~3일 동안 변을 안 보면서 매우 괴로워하거나, 변을 보면서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단단한 변을 본 후에 출혈이 있거나, 발열, 구토, 혈변이 있는 경우입니다. 아기 배가 부풀어 있거나 시간이 지나도 살이 찌지 않거나 오히려 빠지고 있다면 증상이 심각한 것일 수 있으니 전문의에게 가야 합니다. 드물지만 아기의 기저 질환으로 인해 변비가 올 수 있습니다. 일부 아기의 신경계 문제, 갑상선 결핍, 낭포성 섬유증 및 기타 대사 장애는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 이런 질환이 있을 수 있다는 징후는 아기가 생후 첫 2일 동안 첫 변을 보지 않거나 체중 감소, 체중이 잘 늘지 않는 경우, 구토를 많이 하거나 배가 많이 부은 경우, 항문이 닫혀 있는 경우, 변 색이 매우 창백한 경우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이런 심한 변비의 징후가 있는 경우 긴급히 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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