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꿀팁 / / 2022. 12. 31. 00:49

가짜꿀 구별법 3가지

가짜꿀과 진짜꿀을 구별하는 방법 알고 계신가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양꿀이 일명 가짜꿀인데 설탕물을 벌에게 먹여서 얻은 꿀이라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요즘 이 사양꿀을 천연꿀로 둔갑하여 인터넷에 판매하고 있는 업자들이 발각되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사양꿀과 천연꿀을 정확하게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테니 꿀을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천연꿀과 사양꿀

꿀을 토해내고 있는 벌꿀
천연벌꿀

꿀벌이 토해낸 액체를 꿀이라고 하는데, 벌이 꽃에서 넥타르를 먹고 토해 얻어진 진짜 꿀을 천연꿀이라고 합니다.
넥타르란 꽃에 존재하는 꿀의 원상태를 말합니다.
사양꿀이라고 유통되는 가짜꿀은 흔히 설탕물을 꿀처럼 보이게 인위적으로 걸쭉하게 만드는 것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은 이 가짜꿀도 꿀벌이 토해낸 액체가 맞긴 맞습니다. 다만 꽃의 넥타르를 먹고 토해낸 것이 아닌 사람이 설탕과 물의 비율을 1:1로 해서 만든 설탕물을 먹었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천연꿀이라고 해서 무조건 꽃의 넥타르만 먹은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꽃이 피지 않는 시기에는 벌들에게 설탕물을 먹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설탕물을 먹인 비율이 꽃의 넥타르를 먹인 비율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사양꿀과는 구별됩니다.

 

가짜꿀 거르는 법 3가지

숟가락으로 흘러내리는 꿀
맛있는 꿀

꽃이름 확인

아카시아꿀, 밤꿀, 잡화꿀처럼 꽃이름이 적혀 있는 꿀을 구매합니다.

꿀 앞의 꽃 이름은 벌이 대부분 어느 꽃에서 넥타르를 먹고 왔는지를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마누카꿀이 유명하고 매우 비싼데 뉴질랜드에서만 자라는 마누카꽃의 넥타르를 먹은 벌로부터 채밀한 것으로 항균작용이 매우 우수합니다.

 

 

탄소동위원소비 확인

사양꿀은 탄소동위원소비 값이 -10‰~-20‰인데 반해 천연꿀의 경우 -23.5‰이하입니다.
한국양봉협회가 가장 공신력이 있는 곳으로 많은 업체가 판매 전 이 단체에서 인증을 받습니다.
현재로선 가장 객관적이고 유일한 판별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동서벌꿀처럼 벌꿀 판매 브랜드로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유명한 대기업 꿀은 천연꿀임을 공식 인증받은 꿀만 팔기 때문에 조금 더 믿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서벌꿀 제품의 뚜껑 등에 탄소동위원소비 표기(-23.5‰)를 다 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싼 게 비지떡

당연히 사양꿀이 천연꿀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합니다.
천연꿀은 벌이 꽃을 찾아다니며 넥타르를 먹고 토해내는 기간이 매우 오래 걸려 대량 생산이 어려운 반면 사양꿀은 생산하는 기간이 일주일 내로 매우 짧고 1년 내내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천연꿀에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성분이 함유되어있지만 사양꿀에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꿀을 먹는 양은 하루에 한 두 숟갈 정도이기 때문에 이런 영양성분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천연꿀은 절대 가격이 저렴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은 너무 저렴한 꿀은 사양꿀이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해야 합니다.
적정 가격의 기준은 일반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유리 꿀단지 2.4kg 기준으로 평균 6만 원 정도인데, 이보다 더 저렴하면 사양꿀일 수 있으니 탄소동위원소비를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구별법

육안으로 구별

천연꿀과 사양꿀을 육안으로 봐서는 구분이 안됩니다.
사양꿀은 색이 진한 밤꿀, 잡화꿀과 색깔 차이가 나서 어느 정도 유추는 가능할 수 있으나 문제는 아카시아꿀입니다.
아카시아꿀은 사양꿀이랑 색깔 차이가 거의 안 나서 구분이 안 가 보통 사양꿀을 아카시아 향을 첨가해서 아카시아꿀이라고 속여서 파는 업자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꿀이 아카시아꿀이라서 더 사기 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냄새로 구별

냄새를 맡아봐도 구별을 거의 할 수 없습니다.
사양꿀도 벌이 먹고 토한 액체이기 때문에 꽃향이 조금씩은 나기 때문입니다. 

 

농도로 구별

농도가 걸쭉하면 천연꿀이고 묽으면 사양꿀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농도도 걸쭉하게 만드는 기계가 있기 때문에 작정하고 속이려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보통 꿀이 숙성이 많이 되면 걸쭉하고 숙성이 덜 되면 묽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아카시아꿀은 숙성되기 전에 채밀하기 때문에 좀 묽은 편이기에 사양꿀과 더 헷갈릴 수 있습니다.
꿀의 숙성도는 묽으면 수분이 많아서 빨리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과 품질에 영향을 미칠 뿐 천연꿀과 사양꿀을 구별하는 데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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