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 / 2021. 5. 3. 00:55

밤중 수유 끊는 방법

신생아는 밤낮 구분 없이 2~3시간마다 수유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개월 수가 늘어감에 따라 밤낮을 구분하고 낮잠이 줄며 밤잠은 늘어나게 됩니다. 이때 수유 텀, 잠 텀 패턴을 잘 운영해 탄탄한 루틴을 기반으로 한다면 4개월 이후의 아기는 밤중 수유 없이도 깊은 잠을 길게 잘 수 있으며 잘 자는 아기는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랍니다.

밤중 수유하는 시기

생후 4개월이 지난 아기는 밤중 수유를 끊는 것에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는 아기마다 기질의 차를 고려해 판단하지만 보통 6개월 이후에는 아기가 자의로 또는 엄마의 노력에 의해 끊으며, 늦어도 돌 전에는 끊어야 합니다. 밤중 수유를 끊어야 하는 이유는 아기는 보통 11~12시간의 밤잠이 필요한데, 일정 개월 수가 넘으면 중간에 깨지 않고 쭉 자는 이른바 '통잠'을 잘 수 있습니다. 어른도 자다가 자주 깨면 매우 피곤하고 예민해지듯이, 아기도 자주 깨면 깊은 잠에 들기가 어렵고 낮에 놀 때도 더 많이 보채고 더 예민하게 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는 성장호르몬이 자는 동안 가장 왕성하게 나오기 때문에 아기의 발달을 위해서 더욱이 안 깨고 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4~5개월경부터는 이가 나기 시작하는데 이때 모유나 분유가 입에 남아있는 채 잠에 들게 되면 치아우식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치아가 보이기 시작하면 밤중 수유를 끊기로 결심하기도 합니다. 밤중에 먹게 되면 소화기관에도 무리가 가게 되어 소화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밤에는 위장도 쉬어야 합니다. 밤중 수유를 끊고 통잠을 자는 아기의 부모의 삶의 질도 올라가게 됩니다. 아기가 잠에 든 뒤부터는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잠도 중간에 깰 필요 없이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낮에 피곤도 덜하여 아기에게 더 잘 놀아줄 수 있어 모두가 행복해집니다.

우리 아기 숙면을 위한 잠자리 체크사항

기저귀는 갈지 않아도 되는지 살펴봅니다. 또 방이 너무 춥거나 덥지는 않은지 온도를 수시로 체크합니다. 너무 건조해서 코가 아프진 않은지 습도를 체크합니다. 옷 속에 머리카락이 들어가 피부를 간지럽히진 않는지, 매트에 뭔가가 들어가 볼록 튀어나오진 않았는지 등 아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혹시 아프진 않은지 가끔 체온 등을 체크도 해야 합니다.

밤중 수유 끊는 방법

낮에 충분히 먹입니다. 밤에 먹지 않을 것이기에 낮에 충분히 먹입니다. 특히 자주 조금씩 먹이지 않고 수유 텀을 지켜서 한 번 먹을 때 배불리 양껏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특히 모유수유의 경우 수유 텀을 둔 후 먹이면 더 농축된 질 좋은 모유가 나온다고 합니다.(물론 신생아는 수시로 먹여야 합니다.) 마지막 수유를 할 때 충분히 먹입니다. 비록 아직 수유 텀이 되지 않았어도 잠들기 전 마지막 수유를 해서 배를 든든히 채워줍니다. 이때 수유량은 그 전 수유 텀을 보고 양을 조절해서 줍니다. 예를 들어 막수 전 수유 텀이 1시간밖에 안됐다면 원래 먹던 양의 1/3만 주는 등 수유량을 조절해야 하며, 막수에 든든하게 먹인다고 너무 과한 수유로 아기에게 오히려 부담을 주어선 안됩니다. 긍정적인 잠 연관을 시켜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기가 잠자리에 들기 전 좋아하는 인형, 좋아하는 책, 좋아하는 노래 등을 통해 아기의 기분이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 후, 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잠 연관을 만들어줍니다. 집이 TV 소리 등으로 너무 소란스럽다거나, 편안한 분위기가 아닌 상태에서 졸려서 급하게 잠이 들지 않도록 항상 같은 시간대에 같은 환경을 유지해줄 수 있도록 하여 아기도 정신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가장 힘들고 반드시 버텨내야 하는 부분인 울더라도 달래서 재우기입니다. 아기가 습관적으로 수유를 하기 위해 깨는데 그때 아기가 울더라도 수유를 하지 않고 안거나 업어서 달랜 후 다시 재워야 합니다. 심하면 1~2시간 동안 울 수도 있는데 이 때는 다시 한번 아기가 불편한 것이 없는지, 혹시 아픈 것은 아닌지 체크를 합니다. 체크를 했는데도 다른 이유 없이 습관적으로 먹으려고 저항하는 경우에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절대 수유를 하지 않습니다. 밤중 수유는 단계적으로 끊어야 합니다. 물론 밤중 수유를 끊을 때는 결심한 날부터 독하게 수유를 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만약 밤중 수유를 3번 하는 아기였다면 3번을 모두 하루 만에 끊는 것이 아닌, 수유 횟수를 단계적으로 끊어서 아기가 너무 힘들지 않게 천천히 적응시키는 것이 더 좋습니다. 혹시 아기가 갈증이 나거나 너무 배가 고파서 계속 잠에 들지 못하는 것 같으면 수유를 하기보단 물을 먼저 먹여봅니다. 물은 끓인 후 40도 정도로 식힌 따듯한 물 또는 보리차를 너무 많이 주지 않고 살짝 목을 축일 정도로 준 뒤 다시 재웁니다. 이렇게 밤중 수유를 끊을 때 양육자의 태도는 일관되어야 합니다. 엄마가 피곤해서, 우는 아기가 안쓰러워서 등의 이유로 수유를 한 번 하게 되면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아기도 혼란스러워 다시 밤중 수유를 끊으려고 하면 더 저항이 거세지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 밤중 수유를 끊기 시작한다면 엄마의 태도를 일관적으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힘들더라도 며칠만 고생한다면 아기도 새로운 패턴에 적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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