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확인한 뒤부터 약 9개월 동안 뱃속에 태아를 품습니다. 임신을 기다리던 사람에게는 아주 축복이며 태아를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이 기간은 생각보다 짧고, 생각보다 깁니다. 임신 초기에는 배가 아직 나오지 않아 임산부인 것이 티가 나지 않지만, 건강하던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지고 호르몬으로 인해 몸과 마음의 변화가 있고 입덧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시기입니다. 전체 유산 중 임신 초기(~12주)에 일어나는 유산의 비율은 80%가 넘으며, 그 원인은 태아의 염색체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산모도 임신 초기에는 특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 주의사항
- 음주, 흡연은 절대 금지입니다. 임신임을 확인 전에 음주나 흡연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임신을 확인한 즉시 중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임신 극초기에 모르고 한 음주와 흡연은 태아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으니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 익히지 않은 날음식, 회, 게장 등은 면역력이 떨어진 임산부에게 장염이나 식중독 등을 쉽게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싱싱한 것을 먹으면 상관없지만 작은 병균에도 취약한 상태이므로 웬만하면(특히 여름에) 날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운동을 원래 하던 사람은 평소대로 해도 괜찮지만, 임신 전에도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자제해야 합니다. 한다면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가 좋습니다.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임산부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태아의 뇌가 발달하는 등 긍정적인 면이 많습니다. 배가 많이 나오는 임신 후기를 제외하고는 임산부가 무리하다고 느끼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해도 괜찮습니다. 물론 복부에 힘이 들어가거나 직접적인 자극이 되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직장을 다니는 등 일을 하는 경우에는 유산의 위험이 중, 후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초기에는 12주까지 사용 가능한 임산부 단축근무제도를 적극 활용해 꼭 사업주에게 미리 통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태아에게 좋지 않으니 최대한 업무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과한 업무량이 주어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위해서 동료들에게 사전 양해를 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출퇴근 길에 대중교통에서 임산부 배지와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합니다.
- 약 복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해야 하는 상황에는 임산부가 복용 가능한 성분인지 의사 또는 약사에게 확인 후 복용해야 합니다. 특정 성분은 태아의 기형이나 유산을 유발할 수 있으니 아플 때는 약을 무작정 먹지 말고 꼭 복용 가능한 약인지 상의 후 먹도록 합니다. 바르는 연고, 붙이는 파스 등을 사용할 때도 필히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 후 사용해야 합니다.
- 부부관계를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착상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궁이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부부관계는 금하도록 합니다. 임산부가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면 자궁수축이 일어나 조기 분만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복부를 자극하면 안 됩니다. 복부가 38도 이상의 고열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목욕할 때 장시간 탕에 들어가 있거나, 전기장판을 세게 틀고 몸이 뜨거워 질정도로 오래 있어 복부에 고열이 발생한다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이 생길 수 있고 자연 유산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X선 촬영 등도 임신 중에는 피해야 합니다.
- 임신 기간 중 및 출산 후에는 잇몸이 약해져서 쉽게 피가 날 수 있으니 너무 딱딱한 음식을 씹어 잇몸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임신 초기 마음가짐
임신 초기 주의사항들을 지키며 최대한 안정을 취하면 중기에는 보통 조금 더 나은 컨디션으로 일상생활하는 데 큰 지장이 없게 되므로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배려를 부탁하고 오로지 자신의 몸과 태아를 위하는 기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통 임산부들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이상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제약은 없지만, 기저질환 등으로 특별 관리가 필요한 임산부는 모든 것을 하는 데 있어서 전문의와 상의하여 임신 기간에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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