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 / 2022. 10. 6. 14:41

신생아 태열과 아토피 구분하기

예민한 신생아의 피부

신생아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아기의 피부입니다. 생후 100일 이전의 아기의 피부에는 빨갛고 뾰루지처럼 올라오거나 오돌토돌한 것이 생기면서 피부가 매우 건조해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명 태열이라고 불리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태열이라는 용어는 옛날에 의학이 발달하기 전에 사람들이 아기의 피부에 생기는 모든 피부병을 통틀어서 부르는 표현이었다고 합니다. 즉 태열, 습진, 피부염은 모두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태열이 생겼을 때 아토피와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두 가지가 어떻게 다른 것이고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태열 원인

태열의 종류에는 접촉성으로 생기는 땀띠, 입 주위 습진(침독), 기저귀 발진이 있고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긴 아토피가 있습니다. 또한 동전 모양으로 생기는 습진을 화폐상 습진이라고 부릅니다. 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서 영아습진, 즉 태열이라고 합니다. 정확히 아토피는 태열의 한 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엄마가 임신기간에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어서 아기에게 태열이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아기들은 피부 장벽이 약하고 예민한데 습도나 땀, 이물질 등에 의해서 피부 장벽이 허물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여러 가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들이 아직 미숙해서 이물질이 침투하게 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 결과적으로 태열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기 피부 장벽도 점점 두꺼워지고 적절한 면역반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시기는 보통 돌에서 두 돌 사이가 됩니다.

태열과 아토피 차이

일반적인 태열의 경우 아기가 생후 100일 후부터 점차 좋아지는데 아토피인 경우에는 반대로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아토피는 만성적이고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알레르기에 반응이 굉장히 강한 악화 요인, 면역반응 등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만성적으로 염증반응이 생기다 보면 피부 장벽이 약해져서 얇은 피부가 더 얇아지고 염증도 계속해서 생기게 되는 것이 아토피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후 100일 이전의 신생아의 경우에는 태열과 아토피의 치료법이 거의 같고 아직 아기의 피부 장벽이 얇은 시기라서 두 질환을 구분하는 것 자체도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열인지 아토피인지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돌 정도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하지만 아토피는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지에 따라서 확률을 예측할 수는 있습니다. 신생아의 태열을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태열이 아토피가 된다는 피부가 아토피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태열이 처음부터 아토피성 피부염이었던 경우는 정상적인 관리를 해주는데도 아기의 피부가 좋아지지 않고 만성화되기 때문에 결국엔 아토피라고 진단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태열은 저절로 좋아지니까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아토피성 피부염이거나 접촉성 피부염이 심한 경우에는 더 심해지기 전에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아기가 너무 가려워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잠을 못 자는 등의 문제로 두뇌발달이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태열 완화 노력

태열은 신생아에게 생기는 모든 피부병을 통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아기가 가지고 있는 피부병의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를 찾아가 진단과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기가 생활하는 환경 관리가 중요합니다. 밖의 온도와 집 안의 온도 차이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해야 하고 너무 덥거나 너무 춥게 하지 않아야 합니다. 집 안 온도는 22도 전후가 좋고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해줍니다. 목욕도 너무 자주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신생아의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일주일에 2~3번이 좋습니다. 미세먼지, 곰팡이 등과 같이 아기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피하고 공기 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피부가 건조한 아기는 특히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도록 합니다. 만약 태열이 심할 경우 소아청소년과에서 스테로이드를 처방해주는데, 스테로이드는 염증반응을 가라앉혀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악화 요인에 맞춰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여서 이런 약을 바르는 것이 아니라 태열이 심한 경우에는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때 의사가 처방을 해주는 스테로이드는 아기에게 안전한 것이기에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열로 인해 아기가 너무 가려움을 느낄 때는 염증반응이 높아지면서 히스타민이라는 분비물이 나오는데 이것을 억제해주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어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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