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 / 2022. 10. 6. 10:11

말 느린 아이 언어 자극하는 방법

책 읽는 아이

우리 아이 또래보다 말이 늦어 걱정이신가요? 언어발달은 개인차가 굉장히 커서 딱 언제 해야 한다라는 것은 없지만 아이의 발달에 문제는 없는지 기다려도 되는 건지에 대한 기준은 있습니다. 언어 발달은 수용 언어(타인의 말을 듣고 이해하여 알아듣는가)와 표현 언어(직접 본인이 말을 하며 표현하는 것)가 흐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 봐야 합니다.

언어발달 지연 이유

유전적으로 아이 성격이 원래 느긋해서 말 또한 늦게 하는 경우입니다. 또한 부모의 기질을 닮은 것일 수도 있는데 부모가 실제 어렸을 때 언제 말이 트였는지, 또래보다 늦지는 않았는지 확인해보고 이런 것을 닮았구나라고 유추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성격이 완벽주의 성향이 있거나 매우 신중한 성격일 때도 언어가 느릴 수 있습니다. 안 되는 말도 뱉어보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게 할 수 있을 때 말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아이가 단어 몇 개만 말할 수 있다가 갑자기 문장으로 유창하게 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환경적으로 언어 자극이 적었던 경우입니다. 사람과 상호작용하고 놀이하며 언어를 듣고 사용해보는 시간에 비해 미디어에 너무 많은 노출되었던 경우 언어발달이 올 수 있습니다. 간혹 미디어에 나오는 음성으로도 언어를 배울 수 있지 않냐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무리입니다. 언어는 실제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하면서 보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언어가 발달되게 됩니다. 또한 아이가 말하는 것에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로 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너무 빠르게 파악해서 말을 하기 전에 이미 다 해결을 해주는 경우에도 아이가 언어발달이 느릴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기다려주는 것 또한 매우 필요한 과정입니다. 또 부모가 말이 너무 적은 경우 아무래도 아이가 듣는 언어가 적기 때문에 언어발달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병리적인 요인으로 자폐, 청력장애, 언어장애 등이 있어서 언어발달이 안 되는 경우에는 빠르게 정밀한 검사를 해서 적절한 치료와 대처가 필요합니다.

언어발달 촉진시키는 방법

'베이비 토크' 책을 보면 아이와 하루에 30분씩 언어발달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합니다. 아이와 엄마가 단 둘이 조용한 공간에서 말을 걸어주는 것인데 간결하고 짧은 단어와 문장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특히 말하고자 하는 행동이나 사물을 정확히 가리키면서 반복적으로 말을 걸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공이 굴러가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기 공이 떼구루루 굴러가네!", 딸기를 먹으면서 "빨간 딸기 맛있겠다." 등등 실제로 아이가 보는 것과 말하는 것이 일치하도록 하면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것에 바로 반응을 해서 말을 해주면 아이가 집중하여 언어를 배우는데 효과적입니다. 의성어, 의태어도 많이 사용해서 소리에 대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단어와 짧은 문장을 반복해서 말을 해줍니다. 같은 단어가 반복되는 동요를 들으며 따라 하는 것도 좋은 놀이가 됩니다. 역할극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단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매일 같이 책을 읽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단어를 따라 하라고 계속해서 권유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아직 부정확한 발음을 계속 교정시켜주려고 하는 것도 금지입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신감을 잃고 오히려 입을 꾹 다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언어치료가 필요한 경우

만 24개월부터는 아이의 언어발달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합니다. 만약 영유아 검진에서 언어 지연이라는 결과가 나오면 언어평가를 꼭 받아서 아이의 현재 상태와 또래와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건지 객관적으로 진단받고 그에 따른 치료를 시작해야 나중에 더 큰 발달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에서 조금 느려도 괜찮으니 기다리면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아서 금방 하겠지 라는 생각에 마냥 기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처음 시작이 늦는 것뿐 나중에는 또래와 비슷한 수준으로 금방 도달할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또래보다 발달이 늦게 되는 건지는 모르는 것입니다. 특히 일상적으로 자주 쓰는 지시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할 줄 아는 단어가 거의 없거나 등의 경우에는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실제로도 60%의 아이들은 금방 또래의 언어발달 단계만큼 따라잡지만 나머지 40%는 그렇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36개월에도 여전히 말을 하지 못하거나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 때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36개월이 마지노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언어가 안되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물건을 던지거나 친구를 미는 등의 행동으로 나타나 타인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표현 언어를 할 수 있도록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