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기저귀 발진 완화하는 방법

기저귀 입은 아기

기저귀 발진은 아기들을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문제입니다. 아기 엉덩이와 항문, 심하면 허벅지까지 번져서 아파하는 아기를 보면 안쓰럽지만 그렇다고 기저귀를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아기에게 맞는 기저귀를 찾느라 모든 기저귀 브랜드를 다 사용해보기도 합니다. 아기가 기저귀 발진이 나면 생기는 문제와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저기 발진 원인 및 양상

발진은 기저귀가 닿는 항문 주위에 생기기도 하지만 엉덩이 전체가 발진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기저귀 자체의 성분이 아기의 피부와 맞지 않아서 발진이 올라오기도 하고 기저귀를 빨리 갈아주지 않아서 소변이나 대변이 아기 피부에 오래 닿아있어 자극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한동안 기저귀를 풀어놓고 공기를 잘 통하게 해 주면 금방 가라앉습니다. 또한 소변이나 대변에는 자극적인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연약한 아기의 피부를 쉽게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아기가 설사를 너무 자주 하거나 대변이 묽은 경우에는 피부에 잘 묻고 자극을 주므로 자주 씻어주어야 해서 관리가 더 힘듭니다. 기저귀가 너무 꽉 끼어서 사타구니나 허벅지 쪽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기들은 항상 몸에 너무 끼지 않는 여유로운 옷과 기저귀를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운 음식을 먹거나 모유수유를 하는 아기들의 경우 엄마가 섭취한 특정 음식이나 약에 의해 아기가 발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기저귀 발진 완화법

기본적으로 아기가 소변을 봤을 때 방치하지 않아야 합니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고 아기의 엉덩이를 공기를 잘 통하게 해서 습기가 차지 않게 건조해주어야 합니다. 건조한 아기의 엉덩이는 발진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소변을 봤을 때마다 물로 닦아주는 것은 너무 힘들 수 있으니 거즈 손수건으로 가볍게 닦아주어도 됩니다. 하지만 대변은 더 아기 피부에 자극적이고 위생적으로도 물로 닦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기의 엉덩이를 물티슈로 닦는 부모도 있는데 이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물티슈의 성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화학성분이 들어가 있어 아기의 소중하고 민감한 부위에는 자극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티슈로 닦는 과정에서 살이 너무 쓸려서 아파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에게 기저귀를 채우기 전에 30분 정도 충분히 말린 뒤 로션 같은 보습제를 발라줍니다. 옛날에는 파우더 같은 가루를 이용해서 아기 엉덩이에 발라줬는데 지금은 파우더처럼 가루가 날리는 것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미세한 가루 입자가 아기의 호흡기에 안 좋기도 하고 가루가 아기 엉덩이에 뭉쳐서 끼어있으면 더 안 좋다고 합니다. 만약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자주 삶아서 소독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회용 기저귀는 사용한 것은 바로 버리기 때문에 세균의 번식 문제가 없지만 세탁해서 다시 사용하는 천기저귀는 아이의 소변, 대변이 깨끗하게 씻기지 않으면 세균 감염으로 아기에게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 기저귀를 펄펄 끓는 물에 충분히 삶은 뒤 건조할 때도 햇볕에 바짝 말리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너무 장기간 사용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새로운 천기저귀를 구매해서 바꿔주어야 합니다. 심한 경우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연고를 바르게 되는데 아기의 피부 상태에 따라 바르는 연고 종류가 달라지므로 혹시 집에 비슷한 연고가 있다고 해서 함부로 바르면 안 됩니다. 꼭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연고를 바르시기 바랍니다.

다양한 사례

18개월 남자아기를 키우는 엄마는 아기가 기저귀를 벗기면 생식기나 엉덩이를 심하게 긁어서 걱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아기들의 손톱은 굉장히 얇아서 피부에 상처가 잘 나기 때문에 더 걱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똥독이 올라 발진이 생긴 아기는 소변을 볼 때마다 발진 부위가 따가워서 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대한 기저귀를 벗겨놓는데 아무래도 수시로 소변과 대변을 보기 때문에 뒤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또 원래는 기저귀 발진이 없었는데도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대변을 많이 보고 대변의 내용물도 달라져서인지 기저귀 발진이 생긴 아기도 있습니다. 갑자기 생긴 발진에 기저귀도 바꿔보고 연고도 발라주는데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라고 합니다. 또 아기가 밤잠을 잘 때 기저귀를 자주 갈게 되면 아기가 잠에서 깨서 곤란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최대한 조심해서 기저귀를 갈되, 아기가 깨더라도 크게 호들갑을 떨거나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