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 / 2022. 9. 30. 15:15

36개월 미만 아기 어린이집 적응하는 팁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

육아휴직이 끝나고 회사 복직해야 하는 어머니, 아버지들. 36개월 이전에 어린이집을 보내면 아이에게 애착형성이나 분리불안 같은 문제가 생긴다는 말에 걱정하고 계시나요? 하지만 어린이집에 안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어린이집 보내는 시기

만 3세에 어린이집을 보내도 되는 이유는 바로 대상 항상성 때문입니다. 대상 항상성이란 나 아닌 타인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내재화된 믿음입니다. 만 3세(36개월)가 이 대상 항상성을 획득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전에 어린이집을 보내게 되면 아이가 엄마가 사라졌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맞벌이 가정이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 우리 아이에게 조금 더 안정적이고 덜 불안하게 어린이집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데는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형성이 되어 있으면 걱정을 조금 덜으셔도 됩니다. 애착형성이 잘 된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에도 '엄마, 아빠는 나를 언제 어디서나 사랑해'라는 믿음으로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집에 다니면서도 집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에 꾸준히 애착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애착형성을 위한 팁

나와 아이만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라! 하루에 한 번, 단 둘이서만 규칙적으로 집중해서 특별한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특별한 시간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너무 긴 시간일 필요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퇴근 후 같이 목욕하는 시간 10분 동안 충분한 스킨십과 재미있는 놀이를 하며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 잠자기 전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읽으며 서로의 하루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공감해주는 등의 교감의 시간을 갖는 것 등입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와의 놀이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1~2시간으로 아무리 길어도 핸드폰을 하는 등 집중을 하지 않는다면 온전한 교감이 되지 않을 것이고 아이도 이를 분명 느끼게 됩니다.

어린이집 적응 방법

인간관계 발달과 사회성 발달을 위해 힘써주세요. 흔히 어린이집에 가서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면 사회성이 발달할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아직 영유아의 경우 사회성 발달은 부모와의 관계를 통해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롤모델이 중요합니다. 엄마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면서 엄마의 행동과 말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죠.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집단생활을 하게 되는 건데 이때 규칙과 통제에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아직은 자유로운 일대일 관계가 우선입니다. 통제가 아닌 자유롭게 생활하고 노는데서 인간관계와 사회성 발달이 됩니다. 또한 자기 통제 능력을 가질 수 있는 훈육을 시켜주세요. 36개월 미만의 경우 지나친 훈육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가정의 틀 안에서 생활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규칙과 잘못했을 때 인지는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 이러한 훈육이 전혀 되지 않고 어린이집에 가게 된다면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처음 통제를 받게 되는 상황에 대해 상당한 혼란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 스트레스 때문에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세요. 설령 이런 이유로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는 경우라도 부모가 아이를 집에서 케어하는 것이 힘들어서 어린이집에 보낸다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가정에서 최선을 다 해 주시고 어린이집에 가서 또 다른 놀이를 하고 오는 목적으로 인식하도록 해주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는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되 육아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아이에게 전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항상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끔 노력하신다면 36개월 이전에 어린이집을 보내도 크게 죄책감을 가지거나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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