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 / 2023. 1. 4. 22:30

단양 카페 추천 카페인단양 마늘라떼, 마늘아포카토

단양에서 유명한 카페가 여러 개 있는데 단연 음료 비주얼로는 1등이라고 꼽히는 카페인단양의 마늘라떼와 마늘아포가토를 먹어보고 왔습니다. 실제로 보니 마늘 모양의 커피가 지역 특색을 잘 나타내어 시그니처메뉴로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사진을 찍으면 sns에 올리기도 좋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었습니다. 놀라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그 유명한 마늘 라떼와 마늘 아포카토 한 번 보실까요?

 

 

카페 외관 및 내부 공간

카페인단양은 단양 시내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 많은 분들이 식사 전후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카페는 외관상으로는 꽤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이었습니다. 내부는 넓은 편이었지만 워낙 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곳이기에 자리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었고 곳곳에 식물 화분을 배치해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1층 야외 테라스 공간 역시 탁 트인 전망 덕분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간 시기에는 조금 쌀쌀한 날씨 때문에 외부에서 먹는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카페인단양 외관 모습카페인단양 내부 공간
카페인단양 외부와 내부

 

주소 및 영업시간

  • 주소: 단양읍 수변로 123 1층
  • 연락처: 0507-1354-1049
  • 영업시간: 평일 12:30 pm - 5:00 pm / 주말 12:00 pm - 6:00 pm
  • 휴무일: 없음

 

특징

주문을 받는 카운터에는 단양의 특산품인 마늘이 실물로 올려져 있어 잠시 웃음 짓게 했습니다. 카페에서 마늘을 보니 뭔가 생뚱맞으면서도 이 카페가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는 표시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메뉴를 만든 사장님의 아이디어는 정말 탁월하고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요즘 인스타감성의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고 다들 이런 트렌드를 쫓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사회 모습을 잘 반영해서 성공한 마케팅인 것 같습니다. 

 

카페 주방은 오픈주방으로 매우 심플하면서 위생적인 모습이라 나름 음료를 마시는 것이 안심되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가게라서 그런지 이런 위생이나 청결을 기본으로 유지하는 듯한 이미지가 반영된 스테인리스로 된 인테리어를 택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추천메뉴

일반 커피와 음료도 판매 중이었으나 이 카페에 온 목적 자체가 마늘모양의 커피를 보기 위한 것이므로 손님의 대부분이 시그니처메뉴를 주문하더라고요. 저희도 물론 가격은 훨씬 비쌌지만 시그니처메뉴인 마늘아포카토(커피맛)와 마늘라떼를 하나씩 주문해 보았습니다. 마늘 양갱, 마늘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어 맛볼까 싶었지만 맛은 예상되는지라 굳이 시키진 않았습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적은 양에 비싼 가격을 하고 있어 조금 부담스러웠던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카페인단양 인스타그램에서 올린 이 대량 마늘 얼음은 정말 귀엽고 당장이라도 하나 집어서 입으로 넣고 싶을 정도입니다.  >> 카페인단양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막 구워진(?) 마늘 얼음들. 출처: 카페인단양 인스타그램

 

가격

  • 마늘아포카토: 9,500원
  • 마늘라떼: 8,000원

메뉴판
메뉴판

 

시그니처메뉴 후기

역시 비주얼은 정말 최고인 시그니처메뉴입니다. 흡사 진짜 마늘에 에스프레소를 입혀 얼린 듯이 리얼한 마늘 모양입니다.

메뉴판에 마늘 맛은 나지 않고 모양만 마늘모양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이런 실제적인 마늘모양 때문에 커피에서 마늘 맛이 나는 줄 알고 문의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 또한 여행 가기 전 카페 맛집을 찾아보면서 진짜 마늘 맛이 나는 줄 알고 은근히 커피와 마늘의 조화가 궁금했었습니다. 다행인지 아니면 조금 아쉬운 건지 단지 모양만 마늘이라고 하니 약간은 오묘한 맛에 대한 기대했던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저 마늘얼음은 에스프레소, 우유, 물엿, 바닐라시럽을 섞어 마늘모양 틀에 넣고 얼린 것이라고 하는데요. 어쩐지 크기가 커서 저게 에스프레소만 얼린 거면 굉장히 많은 샷이 들어갔겠구나 싶었더니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저 얼음만 먹어보면 에스프레소 맛에 달달함도 느껴집니다. 또 진짜 얼음처럼 딱딱하지 않고 샤베트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늘라떼

마늘라떼는 마늘얼음이 한 덩이 담긴 컵에 따로 나온 흰 우유를 부어 마늘얼음을 녹여 마시는 음료입니다. 사실 우유에 붓기 전까지가 비주얼이 좋고요. 붓고 나면.... 마늘이 둥둥 떠다니는데 이 얼음이 커서 잘 녹지도 않고 참 먹기 그렇습니다.

또 컵에 약간의 쿠키크런치를 넣어주시는데 왜 넣으신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 커피는 아이스 라떼만 마시는 저희 입맛에는 사실 좀 당황스러운 라떼였습니다. 저 얼음이 녹기를 기다리지 못해서 결국 우유만 먼저 마시고 얼음은 숟가락으로 으깨서 먹었는데요. 충분히 녹여서 먹는다면 나름 달달한 라떼를 먹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마늘얼음이 들은 컵에 우유 붓는 모습우유에 마늘 얼음이 둥둥 떠있는 모습
마늘라떼 

 

마늘아포카토

마늘라떼보다 더 기대했던 마늘아포카토입니다. 역시 비주얼이 상당하고요. 마치 컵모양 미니 화분에서 키우는 식물 같아 보입니다. 여기는 에스프레소가 따로 나와서 마늘얼음이 들어있는 컵에 부어 같이 먹도록 되어있습니다. 기존 아포카토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넣어 먹는 거랑 똑같네요. 

마늘얼음 밑에는 약간의 쿠키크런키, 녹차크런키,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어 같이 퍼먹으면 달달하고 시원하면서 에스프레소의 씁쓸한 맛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늘라떼보다 마늘아포카토가 훨씬 맛있고 먹기 편했습니다.

마늘얼음이 들은 컵에 에스프레소 붓는 모습마늘얼음 밑에 깔린 바닐라 아이스크림
마늘아포카토

 

 

주관적인 평가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런 특별한 음료를 접해보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지역의 특산품을 더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젊은 사람들에게까지 알릴 수 있는 단양 카페라서 단순히 유명한 맛집보다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양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다른 데에서 접하지 못하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라고 봐야 하겠지만 역시나 관광객들을 상대로 굉장한 이윤을 남기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바로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좋았고 통창으로 훤히 보이는 남한강과 산 뷰가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며 눈 호강만큼은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카페에서 통창으로 바라보는 뷰카페 앞 주차장과 산
카페 바로 앞 주차장과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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