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태어난 아기는 태아 시절에 엄마로부터 받아 저장시켜놓은 철분을 많이 저장시켜놓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후 6개월까지는 철분을 따로 보충해주지 않아도 철분 결핍이 되지 않는데, 문제는 그 이후부터입니다.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저장해놓은 철분이 모두 떨어지는데 분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 분유에 철분이 어느 정도 첨가되어 있지만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라면 별도로 철분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왜 꼭 철분을 보충해주어야 하는 걸까요? 철분은 생각보다 아기의 두뇌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입니다. 추후 아기의 지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철분의 중요성을 알고 아기가 철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보충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철분 부족 문제
성장기의 아기에게는 철분이 두뇌의 신경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뇌발달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끼칩니다. 이 시기에(특히 만 3세 이전까지) 철분이 부족하게 되면 지능이 떨어지거나 인지능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빈혈이 왔을 때 철분제를 먹게 되면 금방 좋아지지만 이미 나빠진 두뇌발달과 인지능력은 다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빈혈이 생기기 전에 철분이 부족하진 않은지 확인해서 미리 조치해야 합니다. 돌 전의 어린 아기들의 경우에는 뇌가 급격하게 만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철분 보충에 특히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4~6개월용 영유아 검진 문진표에도 철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이고 있는지 체크하는 항목이 있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철분 부족 증상
철분이 부족하면 아기들도 빈혈이 생깁니다. 철분이 부족해서 생긴 빈혈을 철 결핍성 빈혈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피 안에는 피를 붉게 보이게 만드는 적혈구가 있는데, 빈혈은 피의 성분 중 적혈구가 적거나 혈색소 농도가 낮아서 발생합니다. 적혈구 안에는 헤모글로빈이라는 것이 있는데 몸 안의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적혈구의 혈색소는 폐에서 흡수된 산소와 결합해서 우리 몸의 각 부분으로 산소를 전달하는데, 이 혈색소를 만드는데 철분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어른들의 경우에는 어지럽거나 얼굴이 심하게 창백해지거나 등으로 스스로 문제를 자각해서 빈혈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아기의 경우, 특히 말 못 하는 아기의 경우에는 철분이 심각하게 부족해도 부모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철분이 부족한 아기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얼굴이 창백하게 하얗게 됩니다.
- 아래 눈꺼풀 안쪽과 손톱의 붉은 기운이 줄어듭니다.
- 식욕이 줄어들어 잘 먹지 않습니다.
- 쉽게 피곤해져서 자주 보채게 됩니다.
- 밤에 잘 때 푹 자지 못하고 자주 깨게 됩니다.
- 심하면 이식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종이나 흙 같은 것들을 주워 먹는 증상)
철분 보충법
고기를 많이 먹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여러 가지 재료들을 차례대로 사용하게 되는데 붉은 고기, 특히 소고기는 매일 먹일 수 있도록 식단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 노른자와 토마토, 감자에도 철분이 풍부하니 자주 먹입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가 더 잘 됩니다. 철분강화 오트밀 또는 시리얼로 철분을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고기를 잘 먹지 않거나 편식하는 등의 이유로 철분 섭취가 힘든 경우에는 철분이 강화된 오트밀이나 시리얼로 보충해줄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먹는 시기에는 철분이 풍부한 귀리로 만들어진 오트밀을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나나, 단호박 같은 재료를 섞어서 오트밀 죽을 만들어 주면 아기들이 잘 먹는 한 끼 식사 대용이 됩니다. 또한 돌 이후에는 '치리오스'라는 곡물 시리얼 중에 철분강화가 된 제품이 있는데, 우유에 말아서 먹거나 과자처럼 먹도록 합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에 처방에 따라 철분제를 먹이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잠깐 먹이다가 안 먹이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권장하는 기간 동안 꾸준하게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기의 체중과 상태에 따라 철분제의 용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기에게 처방받은 용량으로 정량을 먹여야 합니다. 철분제를 과다 섭취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절대 아기 손에 닿는 곳에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에게 화내지 않고 훈육하는 올바른 방법 (0) | 2022.10.05 |
---|---|
반려동물과 아기, 안전하게 함께 키우는 방법 (0) | 2022.10.04 |
돌아기 생우유 쉽게 적응하는 방법 (0) | 2022.10.04 |
임산부가 절대 피해야 하는 것들 (0) | 2022.10.03 |
공갈젖꼭지 빨리 떼지 않으면 생기는 부작용 (0) | 2022.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