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생후 6개월 정도가 되면 앞니부터 치아가 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는 반드시 아기 치아를 충치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처음엔 치약을 사용하지 않고 거즈 손수건에 물만 묻혀서 닦아주다가 돌 전에는 치약을 묻혀 칫솔질을 해주어야 하는데 처음 치약을 사용하게 될 때 부모님들은 아기가 치약을 먹는 것에 대해 굉장히 걱정을 하게 됩니다. 아기 치약을 사용하기 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무불소, 저불소, 불소치약에 대해서 알려드리고 반드시 불소치약을 써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불소치약에 대한 걱정
부모님들께서는 아기에게 불소치약을 사용하는 것에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언론이나 여러 치약회사에서 불소에 대한 부정적이고 무서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왔기 때문이라고 보입니다. 특히 치아가 형성되는 시기에 과한 양의 불소를 섭취 시 발생하는 치아 표면의 하얀 반점처럼 생긴 결함인 불소증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는데 불소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적정량을 지킨다면 불소증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생아부터 첫니 나기 전까지의 구강 관리
치아가 나지 않았더라도 구강 관리는 꼭 해주어야 합니다. 충치 세균은 치아에만 사는 것이 아니라 혀의 주름, 잇몸에도 충치 세균이 살고 있어서 세균으로부터의 감염을 늦추는 게 중요합니다. 충치 발생률은 감염 시기가 빠를수록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충치 세균이 아기에게 생기는 원인은 어른과 같은 컵이나 숟가락, 칫솔 등을 사용하거나 엄마가 아기 밥을 줄 때 뜨거워서 입으로 바람을 불어줄 때도 옮긴다고 합니다. 아예 이런 간접적인 세균 감염이 없을 수 없으므로 부모님들도 함께 충치 세균 수를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은데 치과를 정기적으로 가고 단 음식을 적게 먹고 불소 가글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습니다. 첫니가 나는 약 6개월 전까지는 세균이 잘 서식하는 곳을 잘 닦아주면 되는데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구강 티슈를 사용하거나 손수건을 깨끗하게 삶은 뒤 끓여서 식힌 물에 적셔서 잇몸이나 혀를 가볍게 닦아주시면 됩니다. 자고 일어나서 첫 수유 후, 자기 전 마지막 수유 후 이렇게 총 두 번 닦아주시면 됩니다. 이 시기에는 치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 아기의 경우에는 신생아용 실리콘 칫솔을 사서 손가락에 끼워 칫솔질을 가볍게 해 주었는데 이런 도구를 활용해도 되지만 중요한 것은 아기의 입에 들어가는 것인 만큼 잘 삶아서 깨끗하게 관리하는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첫니가 난 후 불소치약 사용방법
아이들은 성장 발달 속도에 차이가 크기 때문에 치아가 나오는 시기도 아이마다 다르지만 보통 만 3세까지는 유치 20개가 모두 순서에 맞게 나오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충치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6개월 이후에는 밤중 수유는 중단해야 하고 만약 아기가 목이 말라할 때는 물을 먹이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밤중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물로 헹궈주거나 거즈 손수건으로 입을 가볍게 닦아주는 것을 권합니다. 또한 밥을 먹기 시작했을 때 아기가 밥을 입에 물고 있는 버릇이 있다면 물을 먹여서 삼키게 하거나 안 먹을 거라면 뱉도록 해야 합니다. 음식물을 물고 있을수록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아지니 주의해야 하는 습관입니다. 첫니가 나면 어린이 칫솔을 사용하면 되는데 치약은 1000ppm 불소치약을 쌀 한 톨 분량으로 묻힌 뒤 칫솔질을 해주시면 됩니다. 보통 이 시기에는 저불소 치약을 많이 사용하는데 500ppm 이하인 치약을 보통 저불소 치약이라고 합니다. 무불소 치약은 말 그대로 불소가 아예 들어있지 않은 치약을 말합니다. 불소치약을 써야 하는 이유는 충치 예방에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칫솔질은 물리적으로 치태를 제거하는 효과를 위한 것도 있지만 불소에 의해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불소나 저불소 치약을 사용한다면 양치를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만 3세 이전에는 양치를 한 뒤 물로 입을 헹궈서 뱉는 것을 못하기 때문에 치약을 먹게 되어 불소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해서 무불소 치약을 권장했었습니다. 하지만 권장량을 잘 지키기만 한다면 불소치약을 아이가 먹더라도 위험한 일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지침이 변경된 바 있습니다. 시기별로 불소의 안전용량은 3세 이전엔 쌀 한 톨 크기, 만 3세 이후에는 완두콩 크기로 하루에 최소 두 번 양치를 하면 이 정도 용량을 먹게 되더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특히 자기 전에는 필수로 양치를 해야 합니다. 단 과자나 초콜릿 등 간식을 먹게 되는 경우라면 먹은 후 즉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양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물로라도 헹구어야 합니다. 또한 시기별로 구강검진을 잘 받고 4~5개월에 한 번씩 치과에 가서 치아 상태를 점검받으면서 불소 도포를 하는 것이 충치를 예방하고 또 충치가 있더라도 더 이상 커지지 않게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기가 변비로 힘들어할 때 해결법 (0) | 2022.10.13 |
---|---|
신생아 아기 목욕 매일 하지 마세요 (0) | 2022.10.12 |
이유식 거부하는 아기 잘 먹이는 방법 (0) | 2022.10.10 |
아기 비타민 보충이 필요한 이유 (0) | 2022.10.09 |
아기 음식에 간 언제부터 하면 될까 (0) | 2022.10.08 |